경영경제/국내기업 이야기

■ 위기의 한국의 보험사들, 그 원인은?

Career Lee 2020. 6. 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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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가시밭길을 얻고 있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보험업계입니다.


오늘 글은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의 보험사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은행과 똑같이 현재 돈은 많이 벌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을 2018년과 2019년을 비교해서 보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험사는 이것저것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사회성 기업입니다.

한국이 저출산 저성장으로 되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금리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저금리 시대로 가면 가장 충격을 받는 대표적인 업종이 보험업계입니다.

금리가 내려가서 엄청난 충격을 받는데다가 경기가 안 좋아지면, 사람들이 가입을 먼저 안 하는 것이 바로 보험이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타는데, 금리까지 내려가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트리플 A를 받은 보험사 주식도 사지 말라고 하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역성장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데다가, 보험사는 저금리에 직격탄을 받게됩니다.

은행업보다 타격이 더 큽니다.

왜냐하면 은행은 들어오는 이자수익이 있고, 줘야할 대출이자가 있습니다.

대출로 약 4%의 이율로 돈을 빌려주면, 이자수익 약 2%로 조달하여 차이를 메꾸면 되니, 약 2%정도를 은행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대마진입니다.

은행은 금리가 내려가면, 예대마진이 내려가긴 하나,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는 조절이 안 됩니다.

저축성 보험을 예로 들면, 25년뒤에 6%의 확정금리를 보장하는 상품 같은 것을 많이 팔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6%가 부채로 잡히고 고정금리로 잡힙니다.

쉬운 말로 빚이 25년으로 예약이 되어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 확정금리 상품을 없애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는 못 합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미스매칭이 보험사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금리가 내려갈 수록 보험업계가 상황이 어려워지니 회계기준(IFRS)도 굉장히 깐깐하게 만들게 됩니다.

보험사가 이 기준을 맞추려고 하니, 마이너스가 계속 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옆 나라 일본의 사례를 보아하니, 9개의 보험사가 파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상황이 비슷하게, 경기침체, 저금리 기조, 운용자산 수익률 하락, 역마진 발생이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일본이 먼저 경험을 하였으니, 한국도 좋은 케이스 스터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익률을 올려야 하니,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해외자산을 마구 사다보니까, 수익률은 좋게 나옵니다.

하지만, 환율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보험법으로 해외 투자비중을 올려준다는 법인까지 나오게 됩니다.



나가는 지출은 고정되어 있는데, 들어오는 수익이 반토막이 났기 때문에, 위기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또한, 보험사는 실손보험 이슈도 있습니다.



실손보험에서 손해율이 엄청나게 나오고 있습니다.

팔면 팔수록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의료비 청구액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실손보험을 잘 팔지 않고 있습니다.


실손보험 : 미리 정한 보험금 액수를 지급하는 정액형 보험과는 대비되는 개념으로, 실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손해액을 평가하여 보상금을 지급하는 보험



'문재인 케어'정책이 시행되면서, 기존 비급여 진료가 급여로 전환되기 때문에 보험을 받는 쪽으로 포함이 되엇는데, 다른 비급여 진료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의료계에서도 경제성을 생각 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좋은 쪽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해서, 풍선효과 때문에 보험을 활용하여 수익을 얻기 위함입니다.



실손보험 신청이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20~30% 가량이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드디어 보험사가 실손보험을 더 이상 판매할 수 없다고 '보이콧'까지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매우 안 좋게 흘러간다는 뜻입니다.



경제는 어려워져서 사람들이 보험을 잘 들지않고, 출산률은 낮아지고 가망고객수도 더 줄어들고, 금리는 내려가고 실손보험까지 적자나고, 기존 보험업계의 계약하는 방식이 바뀌기 까지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A 보험사에 가면, A 보험사의 상품을 가입하고, B 보험사에 가면, B 보험사의 상품에 가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보험사들의 상품들을 모아서 파는 업체들이 생겨나기까지 했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GA라는 독립법인대리점(GA : General Agency)라고 합니다.



따라서 문제는 GA는 당연히 마진이 많이 남는 상품을 팔려고 할텐데, 책임은 보험사가 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GA의 보험설계사가 기존 보험사에 있는 보험설계사들의 수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보험사가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을 하는 대리점이 시장을 휘어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사의 주가가 내려가기 시작하고, 카카오에서 카카오톡에 보험을 올려놓아 GA설립까지 검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예를들어 보험사들이 예전에 팔았던 30년 만기 저축성 확정형 보험상품의 손해를 메꾸기 위해서, 초장기 국채의 큰손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 보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서 전국민의 98.4%가 이미 보험에 가입하였다고 합니다.

보험에 가입할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가입하였다는 뜻입니다.

저금리는 더 심해질 것 같고, 경기는 좋아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기대할 것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보험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보험업계가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보험설계사분들도 힘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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